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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동아일보 [2009.3.21] 주산 열풍에 몸값 오른 주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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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9-16 11:23 작성자by. su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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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보다 구인이 많은 직업이 있다? 주산 열풍에 몸값 오른 주산 강사

"어디 주산 선생님 없나요?"

'고용 빙하기'라는 요즘, 구직자보다 구인자가 많은 직업이 있다. 바로 '주산 강사'다. 주산학원은 1970년대 말 서울에만 7000여 곳이 성업했으나 1990년대 계산기와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급속히 쇠락했다. 2000년대 들어 다시금 주산 열풍이 불었지만 한 동안 맥이 끊겼던 탓에 주산 강사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950년대 이후 등장했던 각종 직업의 변천과정을 담아 최근 펴낸 '세월따라 직업따라'에 따르면, 주산 강사는 '화려하게 부활한 직업'이다. 2003년 무렵 단순한 암산이 아니라 창의력, 논리력을 개발하는 교육법으로 주산이 활용되고 주산 학원 체인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어린 시절 주산을 배웠던 30¤40대 초반의 부모들이 자녀의 손을 이끌고 주산 학원을 찾기 시작했다. 현재 주산 학원뿐 아니라 지자체 문화센터, 방과 후 교실에서 주산은 가장 인기 있는 수업 중 하나다.

강상국 한국주산협회장은 "2003년 처음 주산 보급에 나섰을 때 주판을 파는 곳이 없어 일본에서 주판을 공수해 올 정도였다"며 "지금은 사양산업에 들어섰던 주판 업체들도 컬러주판, 미니주판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한국주산협회는 주산교재 판매량을 바탕으로 주산을 배우는 학생 수가 2006년 10만명, 2007년 13만명, 2008년 15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해마다 30%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2006년부터 실시된 주산검증평가시험 응시생 수도 매년 1만 명에 육박한다.





주산을 배우는 학생수에 비해 주산을 가르치는 강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주산급수능력시험 합격자는 1986년 15만 8706명이었다가 1996년 2만 1250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후 2001년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주산부기시험 자체가 없어져 공인된 실력자가 사라졌다.

현재 주산 강사가 되려면 민간 공인 자격증을 따야 한다. 전국 20여개 대학 평생 교육원 과정을 이수하고 협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시험에 합격하면 '주산 활용 수학 교육사'가 된다. 1년에 2회 실시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현재 300명 정도가 배출됐다. 강사 양성에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학생 수를 강사 수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산 강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자 한국주산협회는 속성 지도자 과정을 개설하고 '주산암산교육사' 자격증 시험을 마련했다. 매월 50~60명 정도가 합격해 3000명 정도가 주산 강사로 나섰다.

강상국 회장은 "아직도 소규모 도시 또는 군 지역은 강사 부족으로 주산교육을 시행하지 못 하는 지역이 많다"며 "방과 후 교실은 주 2회, 1시간씩만 가르치므로 시간도 여유롭고 수입도 높다. 특히 주부들이 도전을 할만한 직업"이라고 추천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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