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조선] 2006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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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9-16 10:56 작성자by. supan본문
방학 프로그램, 주판 교실도 인기!
[소년조선] 2006년 07월 26일(수)
“촤르륵…” “넣기를 5원이요, 7원이요, 8원이면?”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하대원동사무소 2층 교실. 어린이들이 주산을 가르치는 강사가 부르는 숫자에 맞춰 재빨리 주판알을 튕긴다. 강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20이요!”란 답이 곳곳에서 들린다. 여름방학 동안 초등 1~3학년생 대상으로 하대원동 주민자치센터가 마련한 무료 주산 교실 모습이다.
주산 교실은 오전반(26명), 오후반(26명) 등 주 2회씩 2개 반으로 늘릴 정도로 인기다. 이 교실에 참가한 이유도 갖가지다. 초등학교 1년 자녀를 둔 황인희 씨(36세)는 “예전에 주판과 주산 교재를 샀는데 가르치기가 어려워 미루어 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운숙 씨(37세)는 “수학 계산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흥미를 붙여 주고 싶었다.”며 참가 이유를 말했다.
주산 수업은 10을 만드는 숫자 노래로 시작한다. 왼손으로 주판을 잡고 연필을 쥔 오른손으로 주판알을 튕기는 기본 자세를 익힌다. 주판을 이용해 일의 자릿수 덧셈과 뺄셈 계산 문제를 풀기도 하고 머릿속으로 암산하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차경미 강사(37세)는 “주산을 배우면 계산의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하게 셈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지원 양(대하초 1)은 “컴퓨터가 아니라 주판으로도 계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 즐거워했다. 구진홍 군(검단초등 3년)은 “기초부터 차근차근히 배울 수 있어 쉽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8월 18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